본문: 창세기 3장 1-8절

제목: 세상에 들어온 죄

설교 요약

하나님은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시고 그들에게 에덴동산을 다스리고 지키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보며 자신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하는 존재임을 상기해야 했습니다. 이때 뱀이 등장합니다. 성경은 이 뱀이 간교하다고 표현합니다. 간교로 번역된 히브리어 '아룸'은 원래 중립적인 의미로써 잠언에서는 우리가 마땅히 추구해야 할 지혜(잠 12:16)라고 합니다. 지혜가 어떤 의도로 쓰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뱀은 이 지혜로움을 가지고 자기 자신이 하나님의 자리에 서고자 거짓말로 사람을 유혹합니다. 3장 1절에서 뱀은 여자가 가지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에(창 2:16-17) 의심을 불어넣습니다. "하나님이 정말로 너희에게 동산 안에 있는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말씀하셨느냐?(창 3:1)" 여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비아냥거리는 뱀에게 맞장구를 치는 실수를 합니다. 하나님이 하지도 않은 말씀에 무언가를 교묘하게 덧붙입니다. 여자는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다(창 3:3)."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만지지 말라고 말씀하신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먹게 되면 반드시 죽게 된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뱀은 여자가 유혹에 걸려들었다는 사실을 간파하자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을 정면으로 부정합니다.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창 3:4)" 뱀은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부정함으로써 하나님의 자리에 오릅니다.

결국 여자는 뱀의 유혹에 걸려들어 선악과를 남자와 함께 먹게 됩니다. 여자는 자기보다 못한 '들짐승'의 말을 듣고 선악과를 먹었고, 남자는 하나님보다는 아내의 말에 더 귀를 기울여 선악과를 먹게 됩니다. 하나님의 창조 질서가 무너지고, 엄청난 혼란이 오게 되었습니다. 뱀이 인간 세계 안에서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는 뱀의 유혹에 넘어진 인간이 얻은 것은 수치와 두려움이었습니다. 그들은 죄의 자리에서 하나님께 나아가기보다는 오히려 그분의 시선을 피해 숨었고 수치를 가리기 위해 무화과나무 잎으로 몸을 가렸습니다. 


공지사항

• 예배 10분 전에 도착해서, 기도와 친교로 예배를 준비하는 청소년부 친구들이 됩시다.

• 지금은 교회 절기 상 부활 기간입니다.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님 안에서 부활의 소망을 가지는 우리가 됩시다.

• 함께 기도할 내용들이 있다면, 전도사님이나 선생님에게 이야기 해주세요. 함께 마음을 모아 기도해요.

• 다음 주는 어버이 주일을 맞이하여, 부모님과 교회의 어른들을 공경하는 마음을 담아 11시 예배 때 특송을 합니다. 오늘 예배 후에는 연습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