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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앞에서 공부하는 자녀들!

 

조회 수 : 1492
2013.01.25 (14:15:26)

 

 

사고뭉치 아들을 어떻게 할까요??

 

 

Q. 저희 가족은 대대로 신앙생활을 했으며,저 또한 장로이며 사업가로서

 교회에서도 모범적이며 성실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저희가족에 해결되지 않는 단 한 가지 아픔이 있습니다.

저희 막내아들이 어릴 때부터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하고,

교회에서도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키는 '문제아'입니다.

이제 고 2인데 잦은 가출과 술,담배,이성 관계에서 문제가 끊이지 않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누나처럼 평범하게 학교에 잘 다니고 대학 들어가서 취직하는,

그저 평범한 삶을 바라는 것뿐인데,

그게 그렇게 어려운지 주변 사람들 보기에 너무나 부끄러워서 더 이상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도 아내는 계속 그 아들을 감싸고 저 모르게 뒤에서 도와주곤 합니다.

그래서 항상 둘째아들 문제로 부부싸움을 하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얘가 좀 나아질까요?

 

 

A. 흔히 청소년 자녀를 데리고 부모님께서 상담실에 오시는데,

정확한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얘가 우리 집 문제예요"라고 말씀하시는 그 '문제아' 아이는 사실은 가족전체의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진짜 문제는 가족들이 "문제가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다는 것"이며,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가족들의 방식,그 중에서도 부모의 자녀양육방식입니다.

 

가족체계 안에서 핵심은 부부관계에 있습니다.

부부 중 한쪽이 상대방 배우자보다 부모 중 한쪽이나 자녀 중

한쪽과 정서적,신체적으로 더 가까운 경우,거기에는 역기능이 존재합니다.

또한 부부의 갈등이 계속되는 한 자녀는 계속해서 문제아로 남을 것입니다.

 

부부가 서로 갈등하고 엄마가 아들을 감싸고 돈다면,

이때 아내는 남편 대신 아들과 동맹을 맺는 것이고 아들과 함께 아빠와 대립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 아들은 아빠에 대한 엄마의 분노와 미움을 자신의 것으로 동일시하게 되는데

이렇게 된다면 이 아이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이런 아이를 '정서적 배우자'라 하고,이 아이는 부부갈등의 '희생양'이 됩니다.

'정서적 배우자'의 역할을 한 아이는 성인이 되어

서로 본인의 결혼 생활과 자녀양육 시에 세대 간에 걸쳐 여러 가지 문제들을 반복하게 됩니다.

또한 아이는 자신이 양육 받은 대로 스스로를 돌보고,

부모의 양육방식 그대로 자신의 자녀를 양육하게 됩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한 가지 일에 대하여 전혀 다른 지시를 내릴 때,

자녀는 이렇게도 저렇게도 할 수 없는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즉,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는데 있어서 얼마나 보수적이냐,허용적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부부가 얼마나 한 목소리를 내느냐,협력하느냐가 자녀의 마음의 상태를 결정하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녀양육에 대하여 부모가 한 팀이 되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오제은교수/목사ㆍ숭실대학교 상담심리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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