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모임

본문: 민수기 9장 1-14절 

민수기는 출애굽 후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 거듭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으로 향하는 노정을 다루는 성경입니다. 그런데 정작 읽어보면 레위기와 구분이 거의 불가능한 본문이 태반입니다. 게다가 이미 출애굽기와 레위기에서 다루어졌던 제사법, 정결법의 주제들이 새로운 정보들과 함께 다루어지다보니 혼란은 더 심해집니다. 또한 인구조사와 진영 배치에 관한 본문은 마치 아주 위험하고 중요한 기계에 대한 복잡하고 치밀한 설명서를 읽는 느낌, 혹은 관공서의 행정 자료들을 읽는 느낌에 더 가까울 것입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이제 막 하나님 앞에 서기 시작한 노예 출신 민족이 거룩하신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은 지극히 위태로운 모험이기 때문입니다. 인구조사와 진영 배치, 그리고 그 중심을 지키는 제사장과 레위 지파의 거룩함과 백성들의 정결함에 관한 설명이 끝났습니다. 출발하기 전, 이스라엘의 탄생을 알리는 출애굽 1주년이 돌아왔습니다. 유월절입니다.

성경 속으로

1. 출애굽 후 시내산에 자리잡은 지 1년이 된 날,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에게 무엇을 명령하십니까? 그 절기를 지키는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입니까?

2. 유월절 날 모세를 찾아 온 사람들은 누구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모세는 어떻게 반응합니까?

3. 유월절을 지키지 못하는 정당한 사유 두 가지는 무엇입니까? 모세는 어떻게 반응합니까?

4. 정당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면서도 유월절에 참여하지 않는 이들은 어떻게 됩니까?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삶을 향하여

1. 어떤 집단에 소속되어 있다는 사실만으로 저절로 그 집단의 정체성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의 뿌리와 본질을 확인하고 강화하는 중요한 기념일이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어떤 절차를 통해 공동체의 일원이 됩니까? 그리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도록 돕는 가장 기본적인 활동은 무엇입니까?

2. 본문은 유월절에 참여할 수 없는 특별한 사유를 인정하면서도 대안을 마련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신은 공동체의 예배와 교제에 참여할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에 대한 기준이 있습니까? 그리고 예배와 교제에 참여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대안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