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무엘상 4장 1 - 11절

제목/  빼앗긴 언약궤, 빼앗긴 영광

내용/   

  블레셋과의 갑작스런 전쟁으로 이스라엘은 패배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장로들은 “왜? 여호와께서 우리를 블레셋 사람들에게 패하게 하였는가?” 라며 긴급회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어떻게 보면 하나님의 자녀다운 행동인 것 같습니다. 실패한 이후 왜 실패했는지 돌아보며 하나님께 물어보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만히..잘 생각해보면 이것은 참 어이없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금까지 외부의 적들로부터 전쟁이 오거나 또는 자신들이 전쟁을 하러 갈 때면 반드시 하나님께 전쟁에 대해 묻고 전쟁에 임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 전쟁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한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묻지도 않고 블레셋과의 전쟁에 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자신들의 마음대로 뜻대로 해놓고 결과가 좋지 못하자 왜?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셨지?라고 질문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막상 어떤 중요한 결정 앞에서, 어떤 문제 앞에서 자기 마음대로 결정해 버리고 맙니다.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결정합니다. 그리고는 그 후에 문제가 생기면 하나님 왜 저에게 이런 아픔을 주시나요? 왜 이런 일이 생겼나요?라며 하나님께 항의합니다. 이 얼마나 미련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 더 안타까운 사실은 이들이 ‘왜 여호와께서 패하게 하셨지?’ 라고 질문하면서 우리가 하나님께 묻지 않았구나..를 깨닫고 하나님께 회개하면서 긍휼을 구했다면 하나님께서 다른 길을 열어주셨을텐데 그들은 전혀 다른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3절 말씀입니다. 3. 여호와의 언약궤를 실로에서 우리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중에 있게 하여 그것으로 우리를 우리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하게 하자 하니

  이스라엘 장로들은 자신들의 패배 이유를 제대로 깨닫지 못한 채 여호와의 언약궤만 이곳에 있으면 승리하리라 확신합니다. 언약궤는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것으로 광야시절부터 이스라엘과 함께한 하나님의 언약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언약궤는 상징일 뿐 하나님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은 찾지도 믿지도 않으면서 단지 하나님을 자신들의 부적처럼 생각하며 언약궤를 전쟁터에 가져오겠다는 엄청난 발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러한 일을 행했습니다. 그 결과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스라엘은 전보다 더 크게 패했으며 언약궤는 빼앗겼고 언약궤 옆에 있던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이 소식을 들은 엘리 제사장 역시 죽었고, 며느리도 아이를 낳다가 죽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의 이름은 ‘이가봇’ 하나님의 영광이 없다라는 뜻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할 백성들이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엄청난 일을 하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목동교회 친구들 여러분에게 하나님은 어떤 존재인가요? 여러분은 하나님을 어떻게 믿고 있나요? 하나님의 자녀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내 뜻대로 내 맘대로 살면서 하나님을 이용하려고만 한다면 우리 삶에 하나님의 영광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 목동교회 친구들의 삶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올려드리는 삶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청소년부 공지]

  -  정부의 거리두기 안전수칙 안에서 청소년부 예배가 드려집니다.

     좌석수 10%으로 당분간 예배는 청소년부 실이 아닌 "식당"에서 드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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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1일부터 위드코로나 시작으로 청소년부 예배는 "청소년부실" 에서  드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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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주는 추수감사주일입니다. 한 해를 돌아보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한 주되기를 기도합니다.

  - 이번주 대표기도: 이정민 학생, 헌금: 이하은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