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e is greatjoy in the church!

 

하나님 앞에서 공부하는 자녀들!

 

조회 수 : 961
2013.04.20 (17:28:00)

 

 

소아비만인 아들, 기를 살려주고 싶어요!

Q: 저는 초등학생 4학년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외아들이다보니 어릴 때부터 식사 조절보다는 늘 식성 좋은 것을 좋게만 여기다가

그만 아이가 비만아가 되어버렸습니다.

최근에 여자친구들에게도 체중으로 놀림을 당하고,

학교생활 전반에서 자신감을 잃었습니다.

어떻게 도와줄 방법이 없을까요?

 

 

A: 70년대만 하더라도 우량아를 선발한다고,

소아비만도 자랑으로 여기던 시절이 있었으니 세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소아기나 아동기의 비만은 청소년기는 물론 성인에 이르러서도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의뢰하신 상담의 경우는 10살이 넘은 초등학교 남학생의 경우,

이성친구들과의 관계도 이전과 달라지고 외모에 신경을 쓰게 될 나이입니다.

최근 TV나 미디어를 통하여 근육질 남성 연예인들의 이미지의 영향으로

남자 아이들도 몸에 대한 각별한 인식이 생긴 것이 사실입니다.

 

우선 부모님들이 하셔야 할 첫 번째 반응은 자녀가 느끼는 자신의 몸에 대한 느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공감하는 것입니다.

비만아를 둔 엄마의 경우,

분명 비만이지만 아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입장에서 그 정도는 괜찮다는 반응이나

나중에 저절로 빠진다는 이야기 등을 하는 것은 별로 도움이 안된다는 말씀입니다.

차라리 "친구들이 네 몸매를 가지고 놀렸다니 얼마나 속상하겠니?"라고 감정을 읽어주는 반응으로 충분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몸에 대한 자신의 인식은 자신의 정체성 전반으로 연결될 때 무서운 수치심으로 발전합니다.

수치심은 "나는 친구들에게 아마 절대 인기를 얻지 못 할거야! 나는 뭘 해도 안 되게 되어 있어!" 등

자신을 평가 절하하는 감정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이때 몸매 말고 자녀가 친구들 사이에서 인정받고 주목받을 장점을 찾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몸은 뚱뚱하지만, 넌 지구력이 좋잖니? 너는 음악에 소질이 있지 않니?"

자녀가 가진 자질을 자신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중요합니다.

몸매 하나로 자신을 비천하고 저급한 모습으로 절대 평가하는 일이 없도록 말입니다.

부모님의 공감과 자신에 대한 인정과 격려가 있는 경우에는

자녀들이 비록 시간은 걸릴지라도 결국 또래로부터의 놀림을 견디어 내고

자신의 새로운 장점을 키워갈 수 있는 역량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자녀의 체중조절을 돕고 싶다면, 꼭 부모님 중 한 분과 동반다이어트를 하시기를 권합니다.

오늘부터 아빠와(혹은 엄마와) 똑같이 먹자! 예컨대, 탄수화물을 줄이고 닭 가슴살이나 바나나,

요거트 등을 먹이고자 한다면 꼭 때마다 부모님과 똑같이 하는 방법을 취하시면 큰 도움이 됩니다.

나만 혼자 고생한다는 느낌이나 고립감 대신 엄마 아빠와 함께 한다는 동반의식과

공감을 느끼면 훨씬 효과도 좋기 때문입니다.

비만인 아동들은 운동도 남들보다 잘 하지 못하고, 재미를 느끼기가 쉽지 않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하는 손쉬운 운동이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아마도 하루에 1시간씩 온 가족이 근처 공원을 걷는 것보다 더 좋은 운동은 없어 보입니다.

 

 

 

 

권수영교수/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목동교회에 오신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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