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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앞에서 공부하는 자녀들!

 

조회 수 : 2265
2012.06.29 (08:47:51)

 

 

말 안듣고 반항적인 아들 때문에 너무 힘이 들어요.

 

 

Q. 우리 아들은 중학교 2학년입니다.

어릴 때는 얌전하고 공부도 잘 하고 말도 잘 듣던 아이였는데 크면서 점점 사나워집니다.

밥 먹으라는 말에도 공부하라는 말에도 짜증을 내거나 화를 냅니다.

아빠 말은 좀 듣는 것 같았지만 어제는 아빠에게도 참견하지 말라고 하면서 화를 내고 방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남편은 손이 올라가는 것을 꾹 참았다고 말하면서 병원에 데리고 가보라고 합니다.

아들이 왜 그럴까요? 제가 뭘 잘못한 걸까요?

너무 우울합니다.

 

 

A. 어릴 때는 순종적이고 얌전하던 아이들이 청소년기가 되면서 완전히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부모님들은 무척 당황하고 걱정이 되거나 화가 나기도 할 것입니다.

청소년기 자체가 정서적,신체적으로 폭풍처럼 힘든 시기이기에 짜증과 변덕스러움이 많은 시기이기는 하지만

유독 아이가 난폭하게 변했다면 그 행동의 의미와 부모의 태도 점검하기가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반항하면서 부모를 애먹이는 행동의 의미는 '힘의 확인'입니다.

 청소년기가 되면서 아이들은 자신만의 개성과 힘을 확인하고 싶어 합니다.

특히 다소 억압적 분위기에서 순종적으로 자란 아이들의 경우 청소년기에 권위에 대해 반항적 태도를 보임으로서

자신의 개성과 자율성 즉 자신의 힘을 확인하고 싶어 합니다.

 힘을 확인하는 부정적인 방식으로 논쟁,반박,나쁜 습관 보이기,화내기,꾸물대기,

고집부리기,말 안 듣기,잊어버리기,밥 안 먹기 등이 있습니다.

"엄마는 나를 마음대로 누르고 싶어 하지만 나도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라는

 메시지를 보여주는 행동들입니다.

 

이럴 때 부모가 화를 내고 야단을 치면 아이는 잠깐 철수 하겠지만

나중에 더 강력한 행동으로 부모에게 보복함으로써 자신의 힘을 확인하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아이의 반항적인 행동의 의미를 이해하고 이전과는 다르게 반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첫째,아이의 행동으로부터 자신을 분리합니다.

아이가 짜증을 낼 때 도전받는다고 느낀다면 화가 나고,엄마로서 뭔가 잘못했다고 느끼면 우울할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가 반항함으로써 자신의 힘을 확인하다고 여긴다면 "아들이 많이 자랐구나.

 제법 목소리가 커지고 자기의 주장을 강하게 하는구나"라고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도종환 作)"는 시처럼

흔들리면서 성장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아이의 반항을 성장의 증거로 보아야 합니다.

일일이 통제하려하지 말고 믿고 인내하고 지켜보면서 책임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둘째,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려고 노력합니다.

 "화가 많이 났구나,엄마에게 많이 실망했지,미안해,지금은 말도 하기 싫을 거야,

그러나 언제든지 말하고 싶을 때 말해 주면 좋겠다."

 

셋째,아이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존중합니다.

"네가 노력하고 있는 줄 안다." "불완전해도 괜찮다.

엄마는 너를 사랑한다"고 말해줍니다.

 

넷째,반짝이고 사랑스런 눈빛으로 자녀를 바라봅니다.

'문제아'라는 낙인을 찍고 아이를 바라보면 점점 더 문제아가 되고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아이를 바라보면 점점 더 사랑스럽게 변해갑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기대하고 바라보는 대로 부응하여 변해가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투사적 동일시'라고 하고

성경에서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히 11:1)"이라고 합니다. 믿는 대로 된다는 것입니다.

 

 

 

안명숙교수 / 서울장신 겸임ㆍ고양상담코칭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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