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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앞에서 공부하는 자녀들!

 

조회 수 : 1430
2012.04.13 (14:00:39)

 

 

 

자녀의 교육 문제에 있어서 자녀의 엄마와 시어머니와 의견이 달라서 어려움을 겪을 때.

 

 

질의 : 영민 엄마

상담 : 서봉연 교수(서울대 심리학과)

 

문 : 아이의 교육 문제에 있어서 저와 시어머니와 의견이 달라 종종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아이도 할머니를 좋아하고 잘 따릅니다. 그러나 아이 양육 문제에 있어서 사소한 일이지만 시어머니와의 의견 차이가 있어 종종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어머니는 손자에게 무조건 너그러운 편이라 아이의 버릇이 나빠지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저 또한 어렸을 때, 할머니가 유독 오빠만 편애하는 것에 커더란 불만이 있어서 우리 아이들에겐 나중에 이런 경험을 시키지 않겠노라고 다짐한 적이 있기도 합니다. 시부모와 함께 살 경우, 아이의 교육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 나가야 현명한지 알려 주십시오.

 

 

 

답 : 다소 불만이 있더라도 일단 자기의 의견을 후퇴시키고 시어머니의 의견을 따르는게…

 

아이가 할머니를 잘 따른다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일입니다.

그러나 몇 가지 점에서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엄마보다 아이 양육의 주도권이 할머니에게 더 많을 경우, 아이들의 자율성 훈련이 늦어지기 쉽고,

할머니의 양육 방식과 엄마의 양육 방식의 차이 때문에 야기될 수 있는 여러 가지 혼란을 이야기 경험할 수 있습니다.

보일 듯 말 듯한 작은 일이라도 고부간의 갈등으로 노출되면 아이가 정서적으로 불안을 느낄 수 있으니,

이런 점을 유의하여 적절히 대응해 나가면 아이는 아주 좋은 여건 속에서 잘 자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할머니는 손주의 응석을 잘 받아주십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할머니를 좋아하는 것이지요.

할머니가 푸근하게 받아 주는 응석은 아이로 하여금 인간에 대한 깊은 신뢰감을 풍성하게 해 줍니다.

또한 할머니의 삶을 통해 누적된 여러 가지 지혜와 경험도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웃어른을 모시는 부모의 올바른 태도를 통해서 가족간의 인간 관계 내지 타인과의 인간 관계를 원숙하게 맺는

지식과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것도 아이에게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아이의 버릇을 잘 들여야 한다는 이유 때문에 엄마가 아이의 앞에서 할머니와 일치되지 않는 의견을

고집스럽게 관철하려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 하면 아이가 올바른 성품을 지니기 어렵게 되기 때문입니다.

다소 불만이 있더라도 일단은 엄마의 의견을 후퇴시키고 할머니의 의견을 따르는 게 바람직합니다.

모든 할머니는 모든 엄마의 마찬가지로 존주가 휼륭한 사람으로 자라는 것을 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양육 방식 아래서 잘 자랄 수 있도록 아이가 없을 때 할머니와 의견을 조절하도록 해 보세요.

 

한국 사람들은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보다 남아 선호 사상이 더 농후합니다.

그래서 여자 형제들은 남자 형제들보다 여러 가지로 불리한 입장에서 성장하는 일이 많았고,

그 많은 불이익의 기억 때문에 가슴에 상처를 가진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편애로 인한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한 사람들은 원만한 성격을 지니기 어럽고

그런 성격적 결함은 부모 역할의 수행을 온전히 하는데 여러 가지 장애를 지니고 있지요.

지난날을 반추해 보아 만일 마음에 상처가 남아 있다고 느껴지면

성숙한 어른으로서 그 상처를 극복하는 노력을 기울여 보십시오.

그리고 아이에게 또 다시 똑 같은 편애를 물려주지 않도록 노력해 주세요.

 

 

 

참고문헌 : 자연과 어린이(국민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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