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e is greatjoy in the church!

 

하나님 앞에서 공부하는 자녀들!

 

조회 수 : 1494
2012.03.30 (17:56:26)

 

 

그냥 학교(유치원) 가기 싫다고 해요.

 

 

사례

초등 1년인 아들이 어려서부터 아무하고나 잘 어울리고 생각이 깊어 다른 사람을 생각할 줄도 아는 바른 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학교 다니는 것도 설레면서 손꼽아 기다리며 학교 다니는 게 좋다고 한동안 재미있어 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학교 가기 싫다고 학교에 돌아와 생떼를 써서 너무 놀랬습니다. 아이에게 무슨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닌가 싶어 걱정이 앞서기도 해서 왜 그러냐고 물어도 말도 안하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는 것만 같아 학교 선생님과 통화했는데 수업시간에 딴 짓(교과서 외 학급문고나 동화책 읽기)을 해서 주의를 주었는데도 반복한다고 합니다. 아이가 대체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원인 및 대책 *

아이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다니게 되면 부모들은 새로운 생활에 적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동시에 잘 적응할지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가 특별한 이유도 없이 학교를 가지 않는다면 순간 아이를 잘못 키웠나 라고 착잡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자기 의사 표현조차 서툰 아이에게 왜 그러냐고 다그치거나 억지로 보내려고만 하는 것보다 유치원이나 학교 가기 싫어하는 아이 나름대로의 이유가 무엇인지를 살펴보아야 하겠죠.

 

첫째, 학습 내용에 흥미를 못 느낀 경우입니다.

학교 수업이 이미 유치원이나 기타 학원에서 오랫동안 배웠던 내용이라 재미없어 학교가 시시해서, 학습 내용을 몰라서 수업시간에 딴 짓을 해서, 판단력이나 이해력이 늦은 학습 부진 등으로 학교 생활에 흥미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이럴 땐 학교생활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면서 아이에게 맞는 책임 부여, 역할 활동, 새로운 재미 등을 찾아 학교 습관을 바로 잡아 주며, 부모의 세심한 관심으로 반복 설명하여 수업 내용을 보충해 주도록 합니다.

 

둘째, 학교에서 학습 내용이나 요구하는 일에 스스로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자신감이 부족하다고 느낀 경우입니다.

사람마다 모든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알려주고 집이나 학교에서 아이가 꼭 필요한 존재하는 사실을 일깨워 주어 스스로 자신감을 갖도록, 아이가 할 수 있는 것, 아이만의 장점에 대해 칭찬을 해 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셋째, 부모가 아이를 지나치게 감싸 자신이 최고라고 믿는 아이가 자신의 행동이 주목받지 못하고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한 마음에 학교에 가기 싫어질 수 있습니다.

선생님들은 반 전체 아이들에게 골고루 관심을 주어야 하고 다른 아이의 잘한 행동에 대해 선생님으로부터 칭찬을 받게 되면 집과 다른 분위기를 느낀 것을 느끼고 가기를 꺼려하게 됩니다. 사람의 행동이 분위기와 환경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 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도록 알려주도록 합니다.

 

넷째, 교사나 친구들과의 대인관계 문제입니다.

친구와 다투어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거나 선생님으로부터 꾸중을 들어 선생님을 무서워한 경우에 부정적인 말로 교사를 탓하고 아이 문제를 보지 못하면 뒤늦게 아이 상황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어떤 점을 힘들어하고 현재 무엇에 관심 있는지, 선생님과의 관계는 어떤지를 아이와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누도록 합니다. 아이 성격상의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친구들간의 원만한 교우관계 유지를 위한 학교에서 어떻게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교사와의 관계에서 어떤 점을 이해시키고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 무언인지를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 구체적인 접근방법 *

 

첫째, 아이의 행동을 있는 그대로 보고 아이가 힘들어하고 있다는 사실을 따뜻하게 받아주면서 힘이 되도록 합니다.

아이가 무엇 때문에 학교 가기 싫어지게 되었는지를 말할 기회를 주고, 학교생활에서 힘든 점을 아이 입장에서 이해해 보는 것입니다. 아이가 어려움을 얘기할 때 "우리 ** 가 많이 힘들었구나." "그래, 그렇겠다"라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만을 듣는 것이 아니라 '그 때문에 어떤 기분이 되었는지' 아이 기분을 이해해 주는 반응을 해주는 것입니다.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어떤 생각이 드는지 가능한 아이 생각을 말하게 하고, "그래, 그렇게 불편해도 그동안 잘 다녔구나." "**가 노력을 하니까 나름대로 애썼구나"라고 대수롭지 않은 일이더라도 해냈음을 잘했다고 칭찬해 용기를 줍니다.

 

둘째, 긍정적인 조언으로 아이에게 마음의 의지가 되고 유치원이나 학교에 대한 동경을 키워줍니다.

아이가 학교에 있었던 일을 자연스레 얘기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아이들의 얘기에 부모들이 아이 마음을 알아주는 반응, 가령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학교가 즐겁고 재미있는 곳'이라는 인식을 아동에게 심어주고 학교생활에 기대를 갖게 합니다. "엄마가 보지 않아도 우리 아들이 어떻게 하는지 마음으로 볼 수 있는데 아마 너도 잘하고 싶었고, 우리 아들이라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라고 아이 마음을 지지해 주면서, 아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셋째, 부모 자신의 불안에서 벗어나 친구나 학교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격려해 줍니다.

'못한다' '문제 있다'는 생각으로 불안해하는 마음으로 아이 문제를 본다면 계속 야단과 꾸중으로 아이의 자기 표현마저 못하게 할 수 있으므로 부모 마음이 편안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아이가 미숙하여 무엇이든 잘 못하니까 대신 해결해 주려고 자주 유치원이나 학교를 방문하고 친구들과 잘 놀 수 있게 과자도 사주며 아이에게도 뭘 사준다고 제안하게 되면 의존적인 아이로 키울 우려가 있습니다. 아이의 상황을 충분히 수용해 주고 어떻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면서 등교에 대한 일관성과 확고한 태도를 지켜 나가도록 합니다.

 

아이를 보는 부모의 시각에서부터 아이의 행동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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